허구추리

이와나가 코토코는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쿠라가와 쿠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로부터 2년 후, 기회를 노리던 코토코는 여자 친구, 사키와 헤어진 쿠로에게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제안한다. 사키와 헤어진 이야기를 털어놓는 쿠로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코토코. 한편 코토코의 곁에 나타난 둔갑 너구리가 도서관의 결계가 깨졌다며 도움을 청한다.

고민거리에 잠 못 이루는 이무기 신령이 코토코에게 지혜를 구해 온다. 이무기 신령의 눈앞에서 남성의 시신을 늪에 버리는 한 여성. 그리고 그 여성이 무심코 중얼거린 한 마디. 여성이 왜 늪에 시신을 버렸는지. 그리고 여성이 중얼거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답을 요구하는 신령에게 코토코는 자신만의 추리를 들려준다.

사키가 경찰로 일하고 있는 마쿠라자카 시에 망령의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한 손에는 철골을 들고, 아이돌 의상을 몸에 걸친 얼굴 없는 망령, 강철 인간 나나세. 최근 들어 나나세와 관련한 습격 및 목격 신고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키 역시 강철 인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눈으로 나나세를 목격하게 된 사키. 그리고 그곳엔 자그마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강철인간 나나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쿠라자카로 달려간 코토코는 경찰이 된 사키와 원치 않는 만남을 가지고 만다. 강철인간 나나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사키는 아이돌 나나세 카린의 수수께끼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고 테라다를 통해 관련 수사 자료를 얻는다. 한편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의 수사 자료가 필요해진 코토코는 다시 한번 사키와의 만남을 꾀한다.

불사와 예언의 능력으로 강철인간 나나세를 쓰러뜨린 쿠로. 하지만 나나세를 완전히 해치우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나나세의 정체에 대해 이와나가에게 물어오는 사키. 이와나가는 나나세가 인터넷에 인간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강철인간 나나세가 정리 사이트에서 태어난 괴물이란 사실을 깨달은 코토코.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불사신이 되어버린 강철인간 나나세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문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야기를 구축할 수밖에 없다. 나나세에 맞서기 위해 사키에게 협력을 구하는 코토코. 이윽고 나나세 카린의 사망 현장을 찾은 코토코 일행은 나나세의 사망 장면을 목격했다는 유령과 만나게 된다.

테라다 형사가 나나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쉽사리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던 사건은 하루아침에 골치 아픈 난제로 급변하고, 사키와 이와나가, 쿠로는 사건 해겨을 위해 다시 한번 만남을 갖는다. 당장 오늘 밤에라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 세 사람은 오늘 밤 안에 나나세를 해치우기로 마음먹는다.

릿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키는 이와나가에게 릿카에 대해 물어본다. 릿카가 한 달 전까지 이와나가, 쿠로와 함께 살다가 행방불명이 됐고,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키. 쿠로는 나나세와의 싸움을 위해 떠나고. 이와나가는 나나세를 완전히 해치우기 위한 작전에 돌입힌다.

드디어 시작된 나나세와의 대결. 이와나가는 준비해 놓은 네 개의 해결책 중 첫 번째를 풀어놓는다. 이와나가의 글에 조금씩 동조하기 시작하는 사이트 방문객들. 하지만 쿠로와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는 릿카 역시 만만치가 않다. 죽음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릿카의 능력 탓에 이와나가에게 동조해가던 사이트 게시판은 단번에 제자리로 돌아오고, 이와나가는 준비해 놓은 두 번째 해결책을 풀어놓을 준비를 한다.

두 번째 해결책을 풀어놓기 시작하는 이와나가 코토코. 사망한 나나세 카린이 자신을 음해하려 한 친부에게 한이 맺혔고, 그로 인해 망령이 되었다는 이와나가의 이야기는 많은 사이트 방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세 번째 해결책. 이와나가는 동생이 죽지 않았다며 두려움에 떠는 나나세 카린의 언니와 그런 언니를 보호하려는 또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하지만 릿카의 반격으로 세 번째 해결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이와나가는 마지막 해결책을 내놓을 준비를 한다.

보기 좋게 실패한 세 번째 해결책. 이와나가는 곧바로 마지막 해결책을 풀어놓는다. 나나세 카린이 사실은 살아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의 죽음을 세상에 확실히 알리기 위해 강철인간을 연기하고 있다는 마지막 이야기. 이와나가는 정리 사이트의 개설자이자 관리자가 나나세 카린이라는 쐐기를 박고 사이트의 방문객들은 이와나가의 거짓에 휩쓸려 술렁이기 시작한다.

이와나가와 쿠로의 노력으로 마침내 강철인간 나나세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마쿠라자카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한편 릿카가 사건을 벌인 이유가 궁금했던 사키에게 쿠로는 진실을 털어놓는다. 불사의 몸과 예언 능력을 지닌 릿카가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이런 일을 꾸몄다는 것. 자신을 원래의 몸으로 되돌려줄 존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릿카는 언제 또 이런 일을 벌일지 모른다. 사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쿠로는 이와나가와 함께하는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한 맨션의 지박령에게 수수께끼의 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코토코. 밤마다 맨션의 빈방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그곳에는 사람이 아닌 모습의 팔이 네 개가 달린 인형이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 인형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쿠로와 함께 조사를 하러 가기로 한 코토코. 괴이들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지혜의 신 코토코의 추리가 시작된다!

설산에서 떨어진 무로이 마사유키는 설녀에게 구해진다. 그로부터 11년 후, 동료와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심한 인간 불신에 빠진 그는 설녀를 만났던 산기슭 마을로 이사하여 살기 시작한다. 그 동네를 산책하고 있던 마사유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때 설녀와 같은 모습을 한 여자였는데…

이혼한 아내의 죽음으로 경찰에게 용의자로 의심받는 마사유키. 시신의 손바닥에는 마사유키에게 불리한 다잉 메시지도 발견되었다. 마사유키의 무고함을 증명할 수 있는 알리바이의 증인은 살인 시각 함께 있었던 설녀뿐. 그러나 괴이를 경찰에게 증인으로 내세울 수는 없다. 진범을 찾기 위해 설녀는 코토코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진실과 허구를 섞어 사건의 핵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한 코토코는 진범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마사유키는 이미 살인 혐의로 인한 위기 상황도 벗어난 상태이며 다잉 메시지는 진범이 마사유키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위조한 것이라고 한다. 밝혀져 가는 잔혹한 진실에 마사유키는 과연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코토코와 쿠로에게서 자취를 감춘 릿카. 가방 하나만 들고 보증인도 없던 릿카는 세 명 연달아 자살한 입주민이 나온 사고 물건을 빌려 살고 있었다.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던 콘노 카즈유키는 차에 치여도 다치지 않고, 사고 물건에도 동요하지 않는 릿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사하게 된 사정과 자살한 입주민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항구도시에서 요괴 고양이와 살고 있는 시마이 타에. 그녀가 사는 마을에는 최근, 많은 양의 물고기 사체가 나오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젠타의 저주’라며 두려워했다. 죽은 손자의 모습을 본떠 나무 인형을 만든 후 사망한 토히라 젠타. 피노키오 동화를 연상하게 하는 그 나무 인형은 밤중에 돌아다니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괴이들의 부탁을 받고 타에를 찾아온 코토코. 밤이 되면 전격으로 물고기들을 죽게 하는 나무 인형은 이 땅에 떨어진 한 물질의 힘이 담겨 있어서 이 세상의 이치와는 맞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코토코는 그 인형을 제거하려 하지만 인형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호텔 경영과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오토나시 그룹의 회장 오토나시 고이치가 비밀리에 코토코에게 면회를 신청한다. 고이치는 23년 전, 강도에게 살해당한 아내의 사건을 얘기하며 사실 그 사건의 범인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곧 죽음을 앞둔 지금 자신이 살인범인 사실을 자녀들에게 자세히 밝히고 싶다며 코토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3년 전 내가 내 아내인 스미를 살해했다는 합리적인 설명을 제시했으면 한다. 가장 뛰어난 답을 낸 자에게 내 유산 상속에 있어 우선권을 주겠다.]라는 고이치의 과제에 응하는 오토나시 가의 가족들. 하지만 코토코는 그들에게 문득 의문을 던진다. 우연히도 사건 당일, 고이치의 아이들 모두에게 알리바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황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는데…

살해당한 어머니 스미의 인생을 회상하는 오토나시 료마. 스미는 아버지였던 오토나시 덴지로의 방침에 따라 살며 인생을 바쳐 그룹을 발전시켜 왔지만 그 성공 법칙은 계속되지 않고 결국 붕괴되기 직전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스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로 인해 그룹은 살아난다. 리온은 그 경과로부터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다고 말하는데…

리온이 제시한 답에 오토나시 고이치는 수긍했다. 그러나 그 답을 번복하고 스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진범이 있다고 단언하는 코토코! 그녀는 여우 요괴에게서 들은 중대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도대체 진범은 누구인가!?

어느 한 장어요리집. 강도 살인으로 아내 유키에를 잃은 카지오 타카야는 친구 쥬죠지 료타료에게 유키에를 살해했다는 의심받지 않기 위해 초췌한 모습을 꾸미고 있는 게 아니냐며 추궁을 받는다. 둘의 이야기는 다른 자리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있던 코토코가 얽히게 되며 괴의가 관계된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