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무네의 리벤지

수많은 해프닝이 있었던 학교 축제. 그로부터 시간은 흘러 마카베 마사무네와 친구들은 수학여행으로 프랑스에 가게 되었다. 수학여행 중 아다가키 아키에 대한 복수 계획인 '데드 오어 러브 작전'을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는 마사무네. 한편, 아키는 마사무네에게 '계속 생각했어, 한 번쯤은 너랑 찬찬히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아서'라는 예상 밖의 말을 한다.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없어 당황하는 마사무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인 오타쿠 소녀, 뮤리엘 베송과 만나는데?!

마사무네의 복수 작전을 그늘에서 돕던 코이와이 요시노. 하지만 결국 그 사실을 아키의 약혼자인 가소 카네츠구에게 들키고 만다. 성가신 존재인 요시노를 막기 위해 요시노를 위협하는 카네츠구. 요시노는 처음엔 상대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대대로 아다가키 가문을 섬겨온 가족사 때문에 저항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마사무네와 아키는 뮤리엘의 오빠인 프랑크 베송의 부탁으로 일본의 고교생 커플의 견본으로써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커플과는 거리가 있는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던 중 갑자기 아키가 8년 전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마사무네와 아키의 큰 싸움으로 끝난 수학여행. 귀국 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데드 오어 러브 작전'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작전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 어떻게든 아키와 화해를 해보려고 하는 마사무네였지만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마사무네에게 뮤리엘의 오빠인 프랑크 베송이 찾아와 마사무네와 아키를 모델로 뮤리엘이 그린 만화를 건네주고 돌아갔다. 그 만화를 계기로 마사무네는 자신이 '돼지족발'이라는 말을 들었던 8년 전의 사건과 관련해 어떤 한 가지 가능성에 도달하게 되었는데.

8년 전 자신을 '돼지족발'이라고 부른 것은 요시노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게 된 마사무네. 마사무네에게 진상을 추궁당한 요시노는 마사무네를 아다가키와 떼어 놓기 위해 그랬다고 고백한다. '데드 오어 러브 작전'의 근간을 뒤흔드는 진실에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마사무네. 그런 마사무네에게 요시노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 아키와 마사무네를 보며 품었던 감정과 고등학교에서 재회한 마사무네에게 협력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카네츠구는 마사무네를 아키로부터 떼어 놓기 위해 아키의 친위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는데?

요시노로부터 진실을 듣게 된 마사무네는 카네츠구와 아키의 데이트 현장으로 달려가 분위기에 휩쓸려 아키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카네츠구와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이 8년 전에 아키와 만난 괴롭힘당하던 뚱보 '마사무네'라는 사실도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마사무네야말로 추억 속의 소년이라는 걸 알게 된 아키는 마사무네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경사스럽게도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복수 대상이 아니게 된 아키에게 연애 감정과는 다른 복잡한 감정을 품는 마사무네. 그런 마음에 반응하듯이 마사무네의 몸에는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요시노로부터 협력 관계의 종료를 통보받은 마사무네. 요시노의 마지막 조언으로 12월 24일이 아키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마사무네는 아키에게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신청한다. 마사무네의 데이트 신청에 싫지 않은 표정을 짓는 아키. 데이트 당일, 두 사람은 이전의 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영화관에 갔다. 어색하고 삐걱대던 이전과는 다르게 연인으로서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마사무네와 아키. 하지만, 그다음은 스케줄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마사무네의 집에 차를 마시러 간다. 당연히 집에는 가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간 마사무네였는데?!

모처럼의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최악의 형태로 끝내버린 마사무네와 아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 만나지 않은 채로 신년을 맞이했다. 마사무네는 원인불명의 두드러기에 고민했고 아키도 마사무네의 방에서 발견한 리벤지 수첩이 계속 떠올랐다. 두 사람은 답답한 기분으로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무심코 요시노에게 의지하려고 한 마사무네. 그것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대신 네코에게 아키에 대한 것과 자신의 컨디션에 대한 것을 상담한다. 그러자 이전부터 마사무네의 이변을 느끼고 있었던 네코는.

쇼핑을 하던 요시노와 맞닥뜨린 마사무네. 바로 그 자리를 떠나려던 요시노였지만 다리를 삐어서 두 사람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단둘이 된 시간이었지만 마사무네와 거리를 두는 요시노. 한편, 마사무네는 아키의 연인으로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감정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같은 시각 친위대에게 마사무네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 아키였지만, 자신의 마음에 망설임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아키는 어떤 인물과 재회하게 되는데.

밸런타인이 한 달 뒤로 다가와 활기를 띠는 남녀 학생 일동.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요시노의 격려를 받은 아키도 마사무네에게 직접 만든 간식을 주기로 결심한다. 아키는 고전했지만 밸런타인데이 전날에 초코쿠키를 완성했다. 그리고 맞이한 2월 14일의 방과 후 오랜만에 얼굴을 본 마사무네와 아키. 그 자리에서 아키로부터 선물을 받고 크게 기뻐하는 마사무네. 밸런타인데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마사무네는 어떤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과거의 추억에 얽매여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아키와 사귀는 마사무네. 한편, 마사무네의 행복을 바라는 네코로부터 마사무네와 헤어져달라는 말을 들은 아키. 이전에 발견한 리벤지 수첩으로 마사무네가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된 아키는 마사무네를 향한 연심이 일방통행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눈물 흘린다. 그런 그녀에게 요시노는 8년 전 사건과 '데드 오어 러브 작전'에 관한 진실을 고백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아키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마사무네에게 화이트데이 데이트를 제안한다. 과연, 두 사람의 일그러진 사랑의 행방은?!

화이트데이 데이트에서 아키에서 이별을 선고받은 마사무네. 다음 날부터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해 버린다. 걱정이 돼서 마사무네의 집으로 찾아간 요시노 일행이었지만 마사무네는 집에 없었고, 8년 전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신슈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사무네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요시노와 단둘이 될 시간을 만든 아키는 주인과 시종이라는 관계를 버리고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한다. 지금까지를 되돌아보는 두 사람이었지만 도중에 화제는 마사무네에 관한 것으로 바뀌었다. 필사적으로 마사무네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는 요시노. 하지만, 아키의 격려를 받고 마사무네에게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마사무네는 혼자서 8년 전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고 신슈에 있는 마사무네에게 달려간 요시노. 재회한 그에게 요시노는 그대로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그로부터 얼마 후 맞이한 신학기. 요시노의 태도에서 자신의 실연을 깨닫고 기분을 전환하려는 아키. 하지만 반 배정에서 마사무네와 같은 반이 되었다. 수업 중이나 쉬는 시간, 다양한 곳에서 마사무네와 마주치고 대화하면서 무의식중에 마사무네를 의식하는 아키. 그래서 답답한 학교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의 방과 후 요시노로부터 구 교사에 가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요시노가 말한 장소로 가보니 그곳에서 아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