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취여인

가지고 싶은 건 꼭 가져야 하는 쟁취녀 차이환전은 여행업계 영업의 여왕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환전과 앙숙인 환전의 동창 하오셩난은 친오빠인 하오멍을 자기 남자친구인척 하며 환전에게 과시한다. 한편 환전의 엄마는 결혼을 앞둔 환전에게 신랑의 사주가 불길하다며 계속 결혼을 반대하는데...

환전이 프러포즈를 안 하는 남자친구 수훙에게 불만을 품고 헤어지려 하던 찰나, 수훙이 환전에게 프러포즈를 해서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환전의 부모님은 여전히 환전이 헤어지길 바라지만, 수훙은 결혼을 앞두고 조카인 하오멍에게 청첩장을 주며 기쁜 마음을 표현한다.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요양원을 찾은 셩난은 그곳에서 외삼촌의 여자친구인 환전을 만나고, 뜻하지 않게 환전의 결혼식 들러리까지 맡는데...

환전에게 계약 건을 빼앗긴 셩난은 외삼촌과 환전의 결혼을 방해하려고 환전인 척하고 예약된 식장을 취소해 버린다. 셩난이 저지른 짓임을 알아차린 환전은 야외 결혼식을 강행하기로 한다. 환전은 맞선 자리에 나온 하오멍을 보고 셩난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현장 사진을 찍고 하오멍은 사진을 삭제하라며 환전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려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다. 하오멍은 셩난의 도움으로 유치장을 나오지만 맞선을 망쳤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다. 열 받은 하오멍은 외삼촌 파혼 작전에 동참하기로 하는데...

환전의 결혼식날, 셩난은 환전의 옛 남자친구들을 식장에 불러들인다. 자신을 추궁하는 수훙에게 실망한 환전은 마침 식장에 들어온 하오멍에게 키스한 뒤 하오멍을 데리고 식장을 나와 버린다. 환전은 셩난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오멍을 빼앗기로 작심하고 하오멍과 하룻밤을 보내는데...

환전과 하룻밤을 보낸 하오멍은 그날 밤 기억을 잃은 자신을 원망하며 심리치료사인 친구 샤오샤를 찾아가 최면을 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환전은 하오멍을 이용해 셩난에게 복수하기로 마음 먹고 하룻밤 불장난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하오멍에게 일부러 접근한다. 셩난은 환전의 결혼을 망쳤다는 죄책감에 환전에게 사과를 하고, 두 사람은 잠시 화해한 듯 하지만, 환전이 셩난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어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데...

이직한 환전은 복수의 첫 걸음으로 우푸의 직원들과 셩난의 직속 부하 직원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환전은 셩난에게서 하오멍을 빼앗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하오멍은 환전의 속셈을 다 알면서도 엄마의 강제 맞선 주선을 피하기 위해 환전과 사귀는 척 하기로 하는데...

하오멍과 가식적인 연애를 계속하던 환전은 조금씩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셩난이 자신에게서 하오멍을 빼앗은 나쁜 여자로 환전의 이미지를 망가뜨리자, 환전도 지지 않고 남자 많은 여자 카사노바로 셩난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 스다이 그룹 계약 건으로 팀장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된 두 사람은 셩난이 한 달 내에 하오멍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내기하는데...

복숭아 보살에게 호기심이 생긴 하오멍은 환전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환전과 마주친다. 환전은 하오멍의 이삿짐을 정리해 준다며 그의 집을 찾아가 셩난의 물건을 두고 기싸움을 하다 하오멍이 손을 다친다. 하오멍을 간호하기 위해 환전은 하오멍의 집에 머무르고,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에 휩싸이려할 때 하필 셩난이 전화를 걸어오는데...

셩난을 질투하는 환전에게 하오멍은 자신의 집 열쇠를 건네지만, 셩난과 환전의 내기 이야기를 듣자 혼란스럽다. 자신을 대하는 환전의 태도가 연기인지 진심인지 헷갈리던 하오멍은 환전에게 쌀쌀맞게 굴지만 곧 둘은 다시 화해한다. 한편 과거 셩난과 환전의 사이가 틀어진 원인이었던 장첸웨가 스다이 그룹의 상무가 되어 둘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환전은 하오멍과 만나면서 자신을 떠올리게 될 거라는 셩난의 말이 신경쓰인다. 하오멍은 환전이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환전은 점점 하오멍에게 진심으로 끌린다. 수훙 때문에 상한 기분을 풀어주려고 자신을 놀이동산에 데려온 하오멍에게 환전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하오멍은 환전을 생각할 때마다 심장이 뛰는 자신을 깨닫고 환전과 화해하기 위해 환전의 집으로 향한다. 셩난의 오빠라는 사실을 하오멍이 고백하자 환전은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결국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한편, 첸웨가 셩난 앞에 나타나자 셩난은 또 가슴이 설레고, 그런 셩난을 보며 환전은 셩난이 답답하면서도 안쓰러운데...

환전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던 하오멍은 환전의 공금 횡령 소송을 맡고, 이를 빌미로 환전과 계속 만날 기회를 만든다. 좋아하던 선배였던 첸웨를 다시 만나 가슴 설레는 셩난은 환전을 첸웨에게서 떼놓기 위해 하오멍에게 환전을 다시 만나라고 요구한다. 계속 어긋나기만 하던 하오멍과 환전 앞에 첸웨가 나타나, 환전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하오멍은 혼란스러워 하는데...

환전은 아쉬우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하오멍을 잡지 못한다. 하오멍을 협박하던 범인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하오멍의 소중한 사람인 환전을 습격하지만, 환전은 현장에 있던 첸웨와 셩난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셩난에게 첸웨가 환전의 옛 남자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은 하오멍은 신경이 쓰이는데...

환전의 집 앞을 지키고 있는 하오멍 앞에 셩난이 나타나고, 둘은 자존심 때문에 사랑 앞에서 솔직하지 못 하는 자신을 원망한다. 하오멍과 셩난은 계약 건으로 호텔에 간 환전과 첸웨를 우연히 보고 둘 사이를 오해하고, 하오멍과 환전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결국 싸우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환전의 목숨을 노리는 범인이 다시 나타나, 둘은 결국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데...

환전과 하오멍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다. 환전은 셩난과 잘 지내보려고 하지만, 화해하려는 타이밍에 환전의 승진 소식이 들린다. 패배를 인정하겠다며 사직하려는 셩난에게 환전은 셩난이 몰랐던 첸웨 선배의 실체를 밝히는데...

하오멍의 엄마는 하오멍에게 환전과 헤어질 것을 종용하고, 괴로워하는 환전을 위해 환전의 엄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하오멍의 엄마는 환전의 회사까지 찾아와 환전에게 경고하지만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일화를 들은 환전은 끝까지 사랑을 지키기로 한다. 하지만 다음 날 하오멍을 따라가던 환전은 하오멍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목도하는데...

하오멍의 후배 쉬징루를 보고 불안해진 환전은 아신을 통해 쉬징루의 뒤를 캐다가 하오멍이 싱가포르에서 환경 전문 변호사 초빙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쉬징루는 환전에게 하오멍의 커리어를 위해 그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하오멍의 엄마까지 나타나 환전을 몰아붙인다. 환전은 둘의 관계에 미래가 안 보인다고 생각하고 눈물을 삼키며 돌아서는데...

환전은 하오멍의 도움으로 룽샹 여행사의 공금 횡령 문제를 해결하지만 문제가 너무 쉽게 풀리는 데 의문을 가진다. 환전은 하오멍에게 부산 웨딩 여행 홍보 영상을 찍으러 가자고 제안하고 하오멍은 거절하지만, 질투심에 힘들어 한다. 한편, 스다이 그룹과의 합작 발표회 날 첸웨는 고의로 환전의 옷을 더럽히며 이복형을 위한 복수의 칼끝을 환전을 향해 겨누는데...

첸웨가 판 함정에 빠진 환전은 계약을 따기 위해 성 상납을 했다는 루머에 휘말려 매스컴을 탄다. 기자들에게 시달리던 환전은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셩난에게 팀장 자리를 양보하고 사직 의사를 밝힌다. 하오멍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환전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셩난은 환전이 스캔들에 휩싸인 이유를 의심하지만, 첸웨는 셩난에게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자신을 믿게 만든다. 하오멍과 환전은 웨딩 여행 홍보 영상을 찍기 위해 부산으로 떠나고, 부산에서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환전은 자신 때문에 그린 아시아 프로젝트에서 빠질 위기에 처한 하오멍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하오멍은 환전에게 청혼을 하는데...

환전은 자신이 하오멍의 앞길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하오멍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별을 고한다. 환전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하오멍은 동분서주하고... 첸웨가 모든 일을 계획했음을 알게 된 셩난은 충격을 받는다. 지금껏 환전을 미워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셩난은 환전을 찾아가, 더 이상 본모습을 감추지 말라고 말하며 미안함의 눈물을 터트리는데...

첸웨의 회장 취임 기자회견장. 하오멍이 환전의 손을 잡고 등장해 첸웨가 회장이 되기 위해 환전을 이용해 스캔들을 조작했다고 폭로한다. 셩난이 첸웨의 자백을 유도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마침내 진실이 밝혀진다. 매스컴의 화살은 환전에게서 첸웨에게로 옮겨갔지만, 환전은 그래도 하오멍과 함께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환전과 셩난은 서운했던 마음을 서로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하오멍은 환전을 잊기 위해 부산을 다시 찾지만, 환전에 대한 마음을 다시 깨닫고 가장 큰 반대자인 어머니의 허락을 받기 위해 셩난과 함께 노력한다. 한편, 하오멍의 엄마와 환전의 아빠가 몰래 만나다가 가족들에게 들키고,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하오멍은 환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하오멍의 엄마는 환전의 가족에게 환전의 아빠와는 친구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이혼을 준비하며 별거 중인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다. 환전의 엄마와 마음이 통한 하오멍의 엄마는 환전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해 아들을 뺏길까 봐 두렵다고 환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환전은 엄마를 데리러 온 하오멍에게 부모님이 서로 사랑한다는 증거가 있을 거라고 충고하고, 환전의 말대로 하오멍은 엄마의 마음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는데...

하오멍은 이혼을 앞둔 자신의 부모에게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두 사람을 화해시키고, 하오멍의 가족에게 다시 행복이 찾아온다. 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달은 하오멍의 엄마는 환전을 드디어 인정한다. 하오멍은 모든 사람 앞에서 환전에게 청혼하고, 두 사람은 마침내 행복의 답을 찾는 인생 여행을 함께 떠나기로 한다.